금년도 전국의 초·중등교장 자격연수 인원은 2500여명. 이는 지난해의 4683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올 교장 자격연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우선 연수기관이 교원대와 서울대로 분리돼 99년 이전 상황으로 환원된 점. 또 1주일간의 기업체 위탁연수를 폐지한 대신 기업체 연수프로그램이나 기업인을 강사로 위촉하는 등 본연수를 보완하기로 했다.
교장 자격연수는 시·도교육청별로 실시하는 사전연수와 교원대·서울대에서 실시하는 본연수로 나뉘어 실시된다. 연수방법과 내용은, 협상·갈등조정 능력 등 새로운 현장상황에 부응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모의실험, 사례발표, 세미나 등 참여식 교과중심으로 운영하며 예산 회계, 시설, 인사관리, 신세대 문화이해 등 학교경영자 역할 분야, 정보화마인드 함양, 리더쉽, 의사결정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연수결과 평가의 객관화 및 실질화를 도모하기 위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필평가, 수행평가, 근태평가 등을 실시한다. 지필평가의 비중은 낮게하는 한편 연수과정에서의 참여도나 발표 등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확대한다. 수행평가는 학교경영계획서 내용, 실천적 방법 또는 비젼제시 정도, 연수과정에서의 학습과제 준비, 과제이행, 발표 및 토의참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근태평가는 전체 평가점수에 포함시키지는 않지만 태도 미흡시 총점에서 감점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평가결과 총점의 60%에 미달할 경우, 이수받지 못한 것으로 처리하되 1회에 한해 자비로 재교육을 받도록 했다.
사전연수는 1주 30시간 정도로 실시하며 15%의 배점을 부여하되 수행평가와 근태평가 방식으로 실시한다. 본연수는 5주 150시간 정도로 실시하되 85%의 배점을 부여하며 논술평가, 수행평가, 근태평가로 실시한다.
서울지역 연수대상자 411명은 서울대 부설 교육행정연수원에서, 기타지역 연수대상자 1884명은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하되 특수학교 교장 자격연수대상자 29명은 교원대에서 일괄 실시한다. 연수는 4월 초순부터 분기로 나눠 연중 계속해 실시하며 연말에 평가보고서를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