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약물중독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은 답답한 실정이다. 특히 관련 예산이나 전문 인력 양성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원광디지털대학교(www.wdu.ac.kr 총장 성제환)가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약물재활복지학과를 신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물재활복지학은 생소한 학문이다.
“이번에 신설된 약물재활복지학과는 마약과 알코올 등 약물 중독 치료와 재활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약물 중독을 치료하고 재활시키는 인력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 관련 학과로 마약범죄학과가 있지만 수사 쪽을 담당하는 곳이고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는 학과는 우리 학과가 처음인 셈이다.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꼭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학과가 개설될 만큼 약물 중독이 심각한 상황인가?
“약물을 흡입하는 청소년의 수는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 집행이나 인력이 부족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학문적 바탕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이 급선무라는 인식에서 학과 개설이 이뤄진 것이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졸업 후에는 어떤 일을 담당하게 되나?
“이 학과를 전공하게 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된 법률이 통과되면 마약지도사(가칭)라는 자격증도 딸 수 있다. 또 초․중․고 약물예방교육도 의무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망한 취업 직종인 동시에 보람도 얻을 수 있는 직업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원광디지털대학교는 교육부 인가 정규 4년제 대학교로 대부분의 수업이 인터넷으로 운영되고 오프라인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사이버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광명, 부산, 광주, 전주, 익산에 지역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령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내신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