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16 (토)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一笑一怒> 종교계 달래기 황망한 교육부

내년 교육계 쟁점 이미 '낙점"
반대 여론 급증 내년 선거 걱정

사립학교법 개정 후폭풍을 맞은 교육부가 종교계 달래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9일 이후 김진표 부총리의 일정은 종교계 인사들과의 면담으로 채워지고 있으며 관련 부서 직원들도 다른 업무는 중지하고 사학법에만 올인하고 있다.

교육부가 이처럼 사학법 후속 처리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신입생 배정을 받지 않겠다는 사학 측의 반발도 신경 쓰이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종교계의 파괴력 때문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천주교.개신교.불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 대표의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는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이 개정 사학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공동으로 내기로 결의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법안 통과 초기에는 법 개정을 지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었지만, 한나라당이 서울시청 촛불 시위를 벌일 16일 당시에는 “반대 여론이 50%를 웃돌고 있다”는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이규택 의원이 소개했다.

사학법 반대 여론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결정 시점인 24일과 28일 사학측의 헌법소원 청구 시점을 기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혼란은 피할 수 없을 조짐이다.

합리적인 절충점을 도출하지 못한 정치권의 실책이 종교계의 반발로 이어져, 갈등만 거듭하는 교육계의 내년 쟁점거리는 벌써 예약됐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