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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이주하고 싶은 교육도시 만들라”

‘행정중심복합도시 교육인프라 구축방향’ 세미나
공영형 혁신학교 등 철저 준비, 2012년 이전 바람직
이주대상자・지역주민 67.2% 도시 내 대학 설립 필요

공영형 혁신학교와 주민자녀 대학 입학할당제, 등록금 차등제 등 도입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교육인프라를 구축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교육인프라 구축 기본방향’ 세미나에서 박재윤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가족단위 실질적 이주인구(정주인구)를 유치해 행복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도시를 건설해야한다”며 “공영형 혁신학교와 도시 내 대학의 주민자녀 입학할당제 및 등록금 차등제 도입 등의 철저한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준비(2005) 계획(2005~2007) 건설(~2011)의 교육인프라 구축 단계를 거쳐 2012년에 도시로의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현진 국민대 교수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이 발표한 세계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0개국 중 교육시스템은 43위, 대학교육의 유용성 측면은 52위로 매우 후진적”이라며 “지금의 교육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면 선진국 수준의 교육 인프라 구축은 물론 행복도시로 정주인구를 유치하는 것 또한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쾌적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충분한 교지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두 가지 학교 설립 모형 안을 제시했다. 제1모형은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하고 학교당 36학급(초), 24학급(중·고)로 구성해 인구 50만 도시에 66개의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며, 제2모형은 학급당 학생 수를 15명으로 하고 학교당 42학급(초), 33학급(중·고)로 구성, 인구 50만 도시에 85개 학교를 설립하자는 것이다./표 참조

한편 공영형 혁신학교 도입 설문(학부모 교원 교육행정가 540명)조사에서 초등은 38.1%, 중학은 61.9%, 고교는 87.3%가 찬성으로 나타났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주대상자 250명과 지역주민 250명 대상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7.2%가 도시 내 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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