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0 (토)

  • 구름많음동두천 5.2℃
  • 맑음강릉 11.8℃
  • 구름많음서울 4.4℃
  • 흐림대전 7.6℃
  • 맑음대구 11.8℃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0.6℃
  • 맑음부산 11.5℃
  • 구름많음고창 11.1℃
  • 맑음제주 15.1℃
  • 구름많음강화 5.6℃
  • 흐림보은 8.2℃
  • 구름많음금산 9.5℃
  • 구름조금강진군 12.4℃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학교폭력 피해 늘고 가해자 줄고(?)

시민단체 "잠재적 학교폭력 위험 여전히 상존"

경찰청은 3월13일∼5월 말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중 피해 학생의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피해 학생의 학교폭력 신고는 1천683건으로 전년의 786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가해 학생의 자진신고는 702건으로 40.3% 줄어들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은 4천685명으로 지난해 대비 9% 증가했지만 가해 학생은 9천71명으로 19% 감소했다.

이처럼 피해학생의 신고가 크게 는 것은 범정부적인 학교폭력 근절 대책 추진과 홍보활동으로 신고를 기피하던 피해학생이 경미한 피해를 입어도 적극 신고했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청은 분석했다.

교내 폭력서클 해체건수는 190개로 지난해 해체됐던 752개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건당 가해 학생수가 지난해 5.7명에서 올해 3.8명으로 감소했는데 이 역시 교내 폭력서클이 지난해 이미 급격히 위축돼 조직적ㆍ장기적인 학교 폭력이 급감한 게 원인이라고 경찰청은 밝혔다.

경찰청은 또 지난해 가해학생으로 신고된 학생 가운데 이번에 다시 가해학생으로 신고된 학생이 104명(1.1%)에 불과해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활동도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회 봉혜경 사무국장은 "작년만해도 일진회 문제 등으로 경찰청 등 정부가 학교폭력 가해자를 엄단하는 분위기였는데 올해 수그러 들면서 가해 학생의 자진신고가 오히려 줄어든 것"이라고 경찰청의 분석을 반박했다.

봉 국장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줄어들자 가해자가 수면아래로 숨어든 것이지 이 통계를 학교폭력이 줄어들었다는 증거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