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30 (토)

  • 구름많음동두천 5.2℃
  • 맑음강릉 11.8℃
  • 구름많음서울 4.4℃
  • 흐림대전 7.6℃
  • 맑음대구 11.8℃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0.6℃
  • 맑음부산 11.5℃
  • 구름많음고창 11.1℃
  • 맑음제주 15.1℃
  • 구름많음강화 5.6℃
  • 흐림보은 8.2℃
  • 구름많음금산 9.5℃
  • 구름조금강진군 12.4℃
  • 맑음경주시 11.0℃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국제

日대학, '정년퇴직 학생' 유치 나선다

저출산으로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대학들이 정년퇴직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세대(1947-1949년생)가 내년부터 대거 정년을 맞는데 착안, 이들을 겨냥한 대학원과 학부를 신설하는 등 노인학생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석사학위를 준다. 국.공립대학들이 퇴직학생 유치에 나서자 사립대학들도 연구회를 설치해 시니어학생 유치연구에 나섰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경제대학은 14일부터 작년 10월 개설한 '시니어대학원'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응시자격은 대학졸업후 30년 경과자로 단카이세대가 주 표적이다. 대학원은 보통 2년 과정에 36학점을 따야하지만 시니어대학원은 4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입시는 내달 실시할 예정이나 학력시험 없이 구술시험과 리포트 제출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2002년부터 정규과정과는 별도로 대학원에 '시니어연구생'과정을 설치했다. 이 과정은 다른 대학들이 두고 있는 문화센터 성격의 공개강좌와 달리 젊은 학생들과 같은 책상에 앉아 대등하게 토론하는 본격적인 수업이지만 석사학위를 주지 않고 기간도 6개월이나 1년으로 한정했다.

그러자 나이든 연구생들로부터 "석사학위를 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쇄도, 대학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우선 경제학연구과를 설치, 모집을 시작했다.

시니어연구생으로 내년에 시니어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인 누마다(沼田. 56)씨는 일본 휴렛패커드의 현직 노무부장이다. 그는 "그동안의 업무경험을 정리하고 싶어서" 기업내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는 중이다.

효고(兵庫)현에 있는 간사이(關西)국제대학은 올해 봄 60세 이상 시니어특별선발을 실시, 10명의 입학생을 받았다.

히로시마(廣島)대학도 학부, 대학원에 50세, 60세 이상 학생 특별정원을 마련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일본은 내년에 대학.단과대학 지원자와 정원이 같아지는 '전원입학시대'를 맞지만 많은 대학이 벌써부터 정원미달을 겪고 있다. 작년 6월에는한 사립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도산하기도 했다.

내년부터 5년간 대학입학연령인 18세가 되는 인구는 600만명인데 비해 같은 기간 60세가 되는 인구는 1천100만명으로 배에 가깝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작년도 입시때 전국 457개 대학 1천17개 학부가 사회인 특별전형을 실시했다. 작년 5월1일 현재 50세 이상의 대학원생은 1천799명, 60세 이상은 359명이다.

일본사립대학협회도 2004년 설치한 '시니어세대 수용추진연구회'가 작년 11월 "시니어세대 유치가 경영안정에 기여한다"는 중간보고서를 마련한데 이어 선발방법과 정원 등 구체적인 학사운영방안을 연구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