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를 운영하는 강원도 횡성군 소재 학교법인 민족사관학원이 자립형 사립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민족사관학원은 지난 3월 '민족사관고 내 건물을 활용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민족사관중학교를 세우겠다'는 내용의 설립인가를 신청했다.
민족사관학원은 학년당 4학급, 학급당 15명씩 총 180명 정원의 자립형 사립중학교를 설립해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강원도교육청은 자립형 사립중학교의 경우 무료 의무교육 과정인 현행 중학교와는 다르게 수업료가 책정돼야 하는 등 학교 설립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설립인가 여부는 유동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립형 중학교 설립이 가능한지 재단 재정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우선"이라며 "자립형 중학교 설립인가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수업료 책정 등 여러가지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민족사관고 관계자는 "영재교육의 완성 차원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미 오래전부터 설립을 준비해 모든 여건을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설립인가 신청서에 대한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