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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봉사활동 위해 학부모·교사 뭉쳤다

용인 양지초교 ‘양지사랑민들레봉사단’

경기 용인 양지초교(교장 송영호)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하는 봉사단을 만들어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봉사활동시범학교이기도 한 이 학교는 지난 4월 학부모 61명과 교장·교감을 제외한 교사 32인으로 구성된 ‘양지사랑민들레봉사단’을 창단했다. 어린이들에게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도우려는 사고를 지니게 함과 동시에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켜 바른 행동을 습관화하자는 목적에서였다.

봉사단이 가장 먼저 택한 봉사활동은 지역내 복지시설 방문 봉사. 봉사단은 용인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역(양지면) 내에 있는 7개 복지시설을 선정했고 매월 1회씩 어린이들과 시설을 방문해 빨래, 청소, 목욕, 식사지원 등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벌였다.

“그늘을 걷어내고 희망의 미소가 물든 장애인과 노인들의 모습에서 아주 작은 봉사활동의 힘도 이렇게 큰 변화의 기폭제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고 봉사단 총단장을 맡고 있는 학부모 김숙이 씨는 말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학급이 한 명씩의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어 청소하기, 말벗해드리기, 선물 전달하기 등을 통해 그들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도서바자회를 열었다.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져온 도서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200만원을 넘어섰다. 수익금은 독거노인 34명에게 무선전기주전자을 구입해 전달했고, 양지바른 장애시설 아이들에게 운동화 열 켤레를 선물했다.

이외에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양지지구대, 용동중학교와 협력해 행복공동지킴이 가두 캠페인을 전개해 마을 사람들에게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체감케 했고, 교통안전 및 학교폭력추방 캠페인 등을 벌였다.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은 교내동료장학 등을 통해 봉사활동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학교내 청소년단체 활동도 봉사활동과 연계하기도 했다. 또한 글짓기, 그림그리기, 편지쓰기, 전시회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봉사활동에 익숙해지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정선 연구부장은 “장애인들과 소외 이웃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어린이들은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보다 내실있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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