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 모집단위 지역제한 방침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29개 외고 교장들이 7일 긴급 회동, 대책을 논의한다.
전국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 유재희 회장(과천외고 교장)은 "전체 외고 교장들이 7일 오후 4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나 외고 모집단위 제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외고 지원지역 제한방침을 발표한 이후 전체 외고 교장들이 한자리에모여 대책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회의내용이 주목된다.
유 회장은 "일부 교장들은 외고 모집단위 제한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하자는 강경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일부는 이 방침을 2010년까지 유예해줄 것을 한번 더 촉구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 때문에 전체 외고 교장들이 직접 만나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대화를 나눠보기 위해 긴급 회동을 하는 것"이라고 모임 취지를 설명했다.
전국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는 지난달 26일 교육부의 외고 모집단위 지역 제한 시행시기를 2008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늦춰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