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일반계 고교 진학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내년부터 학급당 정원을 4~5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4월1일 기준 34명인 일반계 고교의 학급당 정원을 2007학년도부터 38명이나 39명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교육청이 고교 입학정원을 늘리게 된 데는 일반계 지원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반계 고교 입학생 수가 올해보다 최소 3천300명에서 많게는 4천100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학급당 정원을 늘릴 경우 현재 67% 수준인 부산지역 일반계 고교 진학률이 70%선까지 높아지고, 일부 중학교에서 일반계 고교 진학을 위해 벌어지고 있는 학생들의 전학사태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업계 고교의 경우 우수 학생들의 진학이 줄어들고 학급당 인원도 축소될 수밖에 없어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급당 정원을 증원하면 학교를 신설하지 않고도 늘어나고 있는 일반계 지원 학생 수를 수용할 수 있고 일반계 고교 진학을 위해 일부 중학교에서 빚어지고 있는 전학사태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