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혁신추진단 곽창신 단장은 7일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합은 시급한 당면과제"라며 "8월 말까지 통합 신청을 할 경우 올해 배정된 700억원의 대학구조개혁지원금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단장은 이날 제주대학교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의 통합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원칙적으로 자율적인 통합이 교육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교수, 직원, 학생, 동창회, 직원 등 여러 집단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대학의 특수성 때문에 대학통합 문제는 법안을 상정해서 강제적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대 통합은 초등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하는 조치'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 "제주교대가 제주대와 통합되더라도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고려해 당분간 초등교육대학이라는 단과대학으로 유지될 것이며 당장 사범대학으로 통폐합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작년부터 대학구조개혁을 국립대에 한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해 왔으며 작년의 경우 10개의 국립대가 5개 대학으로, 8개의 사립대가 4개의 대학으로 통합된 바 있다.
통폐합을 한 대학의 경우 예산지원뿐만 아니라 교수정원배정, 직원승진정원배정, BK21 지원대상선정과 관련해 추가배정, 가산점 부여 등의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