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으로 인해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 중인 학생들이 병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병원학교'가 2008년까지 전국 33곳으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올해 국립암센터, 대구영남대의료원, 건양대병원, 충남대병원, 단국대천안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6곳에 병원학교를 신설한데 이어 9월까지 가천의대 부속길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곳에도 병원학교를 개설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국립부곡병원, 한양대병원 등 8곳을 포함해 연말까지 병원학교는 모두 17곳으로 확충된다.
교육부는 2007~2008년에 경희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16곳에 추가로 병원학교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소아암ㆍ백혈병ㆍ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은 장기치료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 병원학교에는 시설 운영비와 교재 교구 구입비 등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12,13일 이틀간 국립암센터에서 '병원학교 운영 워크숍'을 개최해 병원학교 운영과 관련된 정보, 운영사례 등을 나누고 문제점과 지원대책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