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한국교총 제280회 이사회는 19일 오후 6시 교총 대강당에서 교장공모제 저지를 위한 서울 부장교사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어 시․도 교총과 함께 시도별, 권역별 부장교사 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혁신위가 자체 교원정책개선 특위에서 교장공모제 방안을 부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4, 15일 본회의 워크숍에서 이를 다시 논의하는 데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다.
이날 백복순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육혁신위 교원정책특위에서 부결된 교장공모제안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완화된 형태로 14, 15일 본회의 워크숍에서 다시 제기하려한다”며 “이럴 경우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진됐던 교원정책개선 특위 구성원과는 달리 코드 인사들이 다수인 현재 교육혁신위원들의 면면으로 볼 때 교육혁신위 안으로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부 교육혁신위원들이 다시 제기하는 완화된 방안이란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수를 당초 시군구 교육청별 2개교(364개)에서 시도교육청별 2개교(32개)로 대폭 줄이고 △교장자격증 요구 여부를 학교서 결정하며 △교감제 폐지 철회 △보직형태의 수석교사 도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총 이사회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교직의 전문성에 대한 도전”이라며 “시범학교 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19일 부장교사 회의에 이어 교총 회장 기자회견, 교육혁신위 해체 교원 서명운동, 일간지를 통한 교장공모제 부당성 대국민 홍보, 국회 및 각 정당 방문 항의 집회, 교장․교감직 자격증 반납 운동, 보직교사 사퇴운동 등을 단계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