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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육과정 개정 공청회 사실상 무산

전교조, 절차상 문제 지적하며 행사진행 방해

14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수학ㆍ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전교조 회원들의 방해로 사실상 무산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전교조 회원들이 공청회 시작 30분전 행사장에 입장한 후 공청회 개최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행사진행을 방해하는 바람에 무기한 연기했다.

수학과목 개선 공청회는 4층 대강당에서, 영어과목 개선 공청회는 3층 대회의실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교조 회원들은 양 공청회 행사장에서 진행을 저지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정책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려면 교사들에게 참여를 공지해야 하는데도 아예 공청회 개최 자체를 알리지 않았다"며 "따라서 이는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제7차 교육과정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패했음이 학교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는데도 교육 당국이 수준별 수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가 공청회에서 발표할 계획이었던 교육과정 개정안의 핵심은 같은 학년에 여러 단계의 수업을 편성해서 학생의 능력에 따라 해당 수업을 듣도록 하는 현행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폐지하는 것이다.

현 7차 교육과정은 단계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돼 있으나 재이수나 월반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없고 수준별 수업에 적합한 교수ㆍ학습 자료도 부족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따라 '단계형', '심화ㆍ보충형' 등 차별적 교육과정을 없애고 단일교육과정을 도입하되 단위학교의 수준별 수업 과정에서 방법과 심도를 달리해 운영하게 된다.

수준별 집단 편성은 학교의 현실에 따라 다르지만 2개 학급을 상,중,하 등 3개 수준으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교과서는 현재의 기본교과서에 수준별 보조 교과서 1종이 추가된다.

영어과의 경우 조기 영어교육이 폭넓게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해 초등학교의 문자언어 도입시기를 현재 4학년에서 3학년 2학기로 한 학기 앞당기고 학년별 신출 어휘수도 소폭 늘어난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2009년 3월 초등학교 1ㆍ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돼 2011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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