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치러진 제5대 경상남도 교육위원회 위원 선거 최종 개표결과를 발표, 2명의 전교조 출신 후보를 포함한 9명의 당선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총 유권자 7천68명 중 6천309명이 투표에 참여, 89.3%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3명이 출마한 전교조 출신 후보 가운데 박종훈(46) 후보 등 2명이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양태인 전교조 경남지부 대변인은 "이번 전교조의 약진은 교육개혁을 바라는 교육주체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교육계에서 가장 개혁적인 세력이 전교조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현직 교육위원 중에서는 박종훈 후보 등 3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교육관련 경력 없이 출마했던 '비경력직' 후보 4명은 모두 당선에 실패, 교육계의 높은 장벽을 실감케 했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는 모두 19명의 후보가 출마해 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제1선거구(창원.진해.의령.함안.합천.거창) = ▲강수명(姜秀明.65.경남사회진흥연수원장) ▲박종훈(朴鍾勛.46.현 교육위원) ▲이무진(李武鎭.65.무)
◇제2선거구(마산.거제.통영.고성) = ▲박대현(朴大鉉.68.현 교육위원) ▲옥정호(玉正浩.63.무)
◇제3선거구(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함양) = ▲김길수(金吉洙.53.대학교수) ▲조재규(曺在圭.49.교사)
◇제4선거구(김해.밀양.양산.창녕) = ▲노재길(盧在吉.63.태광실업 주식회사 고문) ▲박성기(朴晟基.66.현 교육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