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의 원어민 영어교사가 2학기부터 감축될 전망이다.
13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에 배치돼 관내 초.중.고교를 순회하며 회화를 가르치는 원어민 영어교사는 지난해 27명에서 다음달부터 23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는 기존 원어민 교사중 7명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반면 신규 교사는 3명을 확보하는 데 그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빠져나간 원어민 교사 7명중 4명이 각각 정읍과 무주, 순창, 고창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촌 지역의 영어회화 교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를 1명 채용하는 데 연간 3천500만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며 "농촌 지역은 도시에서 멀고 생활하기에도 불편하다는 이유로 원어민 교사들이 재계약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