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또는 저체중, 편식 아동들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튼튼이 캠프'가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간 충남 보령시 대천임해교육원에서 열린다.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과 서울시학교영양사회가 개최하는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교 4~6학년생 가운데 비만 또는 저체중 학생, 채소와 생선을 기피하는 편식 학생 등 바르지 못한 식습관을 가진 학생 166명이 참가한다.
이 캠프는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음식 섭취로 아동들의 체격은 커지고 있으나 운동량 부족 등으로 체력은 저하되고 뚱뚱하거나 편식하는 아동도 증가하고 있어 바른 식습관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캠프에는 학교 영양사와 운동교사가 직접 참여해 개별적인 식사지도와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쉽고 재미있는 운동을 통해 스스로 신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캠프가 끝난 뒤에도 참가 학생들은 소속 학교 영양사로부터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받는다.
1997년부터 방학 때마다 실시되는 '튼튼이 캠프'를 통해 모두 3천여명의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받았다.
서울시영양사회 윤은경 회장은 "소아비만은 소아성인병은 물론 심리적인 질병까지 초래할 수 있고 소아비만의 85%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며 "학령기는 식습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아동 스스로 균형잡힌 식품을 올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