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급식을 해오던 서울지역 5개 중학교가 2학기부터 직영급식으로 전환한다.
18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새학기가 시작되는 8월말부터 위탁급식에서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 학교는 성재중학, 문창중학, 장승중학, 중계중학, 금옥중학교이다.
금옥중학을 제외한 4개 학교의 경우에는 CJ푸드시스템이 위탁급식을 했던 곳으로 급식중단 사태가 벌어진 곳이다.
이들 5개 학교가 직영급식 체제로 바꿈에 따라 다음 학기부터 직영급식을 하는 시 교육청 관내 학교는 모두 24곳으로 늘어나고 위탁급식 학교는 337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현재 고교의 경우에는 직영급식을 하는 학교는 16곳, 위탁급식 학교는 272곳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직영급식으로 전환키로 한 이들 5개 학교에 1곳당 연간 영양사 1명 인건비로 1천76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또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다른 학교들을 대상으로 직영급식으로 전환을 희망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직영급식 추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영양사 1명의 인건비와 1억원 이내에서 시설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위탁급식 학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16일 서울지역 3개 학교에서 처음 급식사고가 발생한 이후 국회는 사실상 직영급식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새 학교급식법은 학교장이 학교급식을 직접 관리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위탁급식을 하려면 학교운영위 심의와 관할청의 승인을 얻도록 해 초등ㆍ중학교의 직영급식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고교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 급식을 위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