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교할 서울 묵동고와 상암고가 개방형 자율학교로 선정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 3월 문을 여는 서울 중랑구 묵동고와 마포구 상암고 등 2곳을 시범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2007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를 조만간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할 계획이며 교육부는 이달말 서울 등 전국에서 5~10개의 개방형 자율학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시범학교로 확정되면 시 교육청은 개방형 자율학교 교장직을 교육경력 15년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한편 학교운영위탁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 총 정원중 50%는 학교소재 자치구 거주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학교군내에서 뽑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 교육청은 개방형 자율학교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들이 후기 일반계고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집시기를 후기 일반계고 전형일 직전 또는 같은 날로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공모로 선정된 교장 등에게 학교운영권을 위탁하고 대폭적인 자율권과 책무성을 부여해 교육과정 및 교수ㆍ학습 방법 등을 혁신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공립학교를 말한다.
이 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에는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순환전보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희망하는 교원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기간 이상의 교육경력자 등도 공모를 통해 학교장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과 인구(학생수)가 감소하는 지역, 해당 지자체의 지원의지가 강한 지역 등의 학교를 우선적으로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2010년 시범운영 평가를 거쳐 2011년 이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