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21명이 학생 체벌과 두발 규제의 법적 금지를 추진하는 모임을 만들어 관련 입법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강혜숙(姜惠淑), 한나라당 고진화(高鎭和), 민주당 손봉숙(孫鳳淑),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벌금지ㆍ두발자유 법제화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체벌과 두발 규제는 권위주의 폭력문화로, 더 이상 학교에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이 행사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체벌금지와 두발 자유화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임은 내달부터 '학생체벌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학생인권법 통과를 위한 각종 행사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 의원모임에는 열린우리당 9명, 한나라당 2명, 민주당 1명, 민노당 9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