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도내 각급학교에서 활동 중인 원어민보조교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수업평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13일 오후 제주중앙중학교에서 원어민보조교사의 현장수업 평가를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도내 각급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활동중인 74명의 원어민보조교사 중에 수업을 맡고 있는 교육부 소속 원어민보조교사 51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평가한다.
수업평가제는 대학교수, 현장교사 등 9명의 심사위원이 수업현장을 방문해 원어민보조교사의 수업을 평가하는 수업평가와 동료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로 실시되는데, 평가결과 성적이 우수한 원어민보조교사에게는 교육감 표창과 더불어 재계약시 보수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보조교사에 대한 수업평가제는 전국적으로 제주도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이라며 "교육부에서도 원어민 보조교사 수업평가제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 내 원어민보조교사에 대한 채용과 인사배치는 도교육청이, 이들의 인건비 및 숙소관리는 제주국제교육원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