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교통.통신의 발달, 사회복지 시설 확충 등으로 도내 벽지학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벽지학교는 단양군 영춘초등학교 의풍분교장을 비롯한 초등학교 23개교, 중학교 4개교, 고교 1개교 등 모두 28개교이다.
이같은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997년에 비해 29개교가, 1990년 123개교에 비해서는 무려 100개교나 줄어든 것이다.
또 벽지학교 재학생 수도 1990년과 1997년 각각 8천948명과 2천627명이었으나 현재는 998명에 그치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벽지학교가 감소한 것은 이농현상과 저출산 등으로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농촌 지역의 많은 소규모 학교가 문을 닫았고 교통.통신의 발달과 함께 사회복지 시설 확충 등 복지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벽지학교 지정에서 해제된 학교가 많았기 때문이다.
벽지학교는 도서.벽지 지역 학생들의 교육혜택을 위해 교통편의 시설과 도로 사정, 행정기관과 인근 학교와의 거리,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4등급으로 나눠 지정하는데 벽지학교로 지정되면 무상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이들 학교 근무 교원에게는 별도의 수당 지급과 함께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도내에서 가장 오지학교는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장이며 고등학교로는 단산고가 유일하게 벽지학교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