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 내에서 새로 문을 여는 학교가 올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1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도내 개교 예정학교는 초등학교 24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9곳 등 모두 47곳이다.
그러나 이는 올해 개교한 88개 학교(초등학교 36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20개교)와 비교하면 무려 46.6%(41개교) 크게 감소한 것이다.
오는 2008년 개교예정인 학교도 64개 학교(초등학교 23곳, 중학교 28곳, 고등학교 13곳)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개교 학교는 2004년 60개교, 2005년 67개교, 지난해 88개교 등 그동안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같이 도내 신설학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 함께 다른 시.도에서 유입되는 학생수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예산 부족과 대규모 택지지구 내 아파트 입주 지연 등으로 일부 학교의 개교가 연기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도 교육청은 도내 초등학생 수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째 감소한데다 조만간 중학생 수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신설 학교 수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