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숲 운동은 단순히 학교 주변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푸른 자연 속에서 학생들이 인성과 지성을 키우게 하는 것입니다"
제4회 '학교숲의 날' 행사가 ㈔생명의숲 국민운동, 산림청, 유한킴벌리 공동 주최로 27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추산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작은 숲 속, 즐거운 배움터'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전국 학교숲 시범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시범학교로 선정된 추산초교에서 학교숲 운동의 성과를 결산하고 시범학교 간 정보를 교류했다.
이날 오전 학교 뒤편에 마련된 환경교육마당에서 만다라 식물원, 희귀식물원, 야생화원, 곡물원 등 추산초교가 조성한 학교숲 탐방을 시작으로 초등학생들의 작은 예술제, 학교숲 운동의 진행과정과 파트너십 적용, 교육적 활용 등에 대한 워크숍 등이 이어졌다.
또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숲 관찰일지 공모전 시상식과 식물의 생육조건, 우리 학교 작은 동물, 돌담 쌓기 놀이 등 학교 숲을 활용한 학습과 놀이 프로그램 18가지에 대한 공개수업이 열렸다.
이와 함께 학교 주변에서 들꽃액자 만들기, 곤충 만들기, 열매 체험 등 다양한 환경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학교숲 마스터플랜과 환경단체 홍보 및 체험교구 전시, 학교숲 운동 소개 및 사례 판넬 전시회도 열렸다.
학교숲 운동은 학교환경 개선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학교 내 자투리 공간에 나무 등을 심어 숲을 조성하는 운동으로, 생명의숲 국민운동이 지난 1999년부터 유한킴벌리, 산림청과 공동으로 전국 500여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재원과 매뉴얼을 지원해왔다.
조연환 생명의숲 국민운동 공동대표는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지역 주민들 또한 녹지 공간에서 편히 쉴 수 있는 학교숲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