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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내 최초 항만특성화 고교 탄생

국내 최초로 항만특성화 고교가 탄생,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3일 전남 광양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남도교육청이 광양 진상종합고등학교를 항만 특성화교교로 지정, 이 학교에서 내년 3월 전국 중학교 졸업생을 상대로 항만물류과 2학급, 항만정보시스템과 3학급 등 남녀 공학 5학급에 학급당 24명씩 총 120명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진상종고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에 들어가 11월 13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상종고는 특성화 고교의 목적에 맞게 현장 실무위주의 교육을 진행, 항만 관련 우수 인력을 양성해낸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 지역 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 진학 및 적극적인 취업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번 진상종고의 특성화 고교 지정은 항만 물류의 중요성이 날로 커 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항만 생산성 강화와 항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8년 광양에 개교 예정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STC) 한국 분교와의 연계 교육도 가능, 또다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학교측은 특성화 고교 지정에 맞춰 전문교사 및 실습 기자재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입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및 기숙사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 학교 장길선 교감은 "지금까지는 정보통신학과 등을 운영했으며 내년부터는 항만관련 2개 하고만 운영케 됐다"며 "광양항 자유무역지대는 항만 물류 거점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항만 물류 관련 인력 수요에 대비한 필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상종고는 1948년 진상학원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53년 동광양 고교로 개교한 뒤 진상농고, 진상실고, 진상종고로 이름을 바꿔 왔으며 이번 특성화 고교 지정과 함께 새로운 교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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