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의 위험이 높은 청소년의 경우 일반청소년보다 부모.성적.외모 등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10점 이상(100점 기준) 낮으며, 특히 부모에 대한 만족도는 15점 이상 낮다는 조사결과가 5일 제시됐다.
한국정보문화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김태환(金泰煥.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청소년의 인터넷중독 장기추적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중.고교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부모.성적.외모 등 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 학생들의 평균 만족도는 67점인 반면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학생들의 평균 만족도는 5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큰 편차를 보인 항목은 부모에 대한 만족도로 일반학생은 81.6점인데 반해 고위험군 학생은 66.3점에 불과해 15.3점의 차이를 보였다.
김 의원은 "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은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면서 "청소년들은 인터넷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