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8학년도 통합논술의 시행을 앞두고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논술지도 연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사범대 주관으로 올해 겨울방학부터 2008년 여름방학까지 일주일 내외의 일정으로 4회에 걸쳐 총 800명의 교사에게 논술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인원은 인문계, 자연계 각 100명씩 매회 200명이며 논술 출제와 채점에 관여한 서울대 교수와 입학관리본부 담당자로부터 총 60시간 가량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한 취지와 논술문제 개발방법, 학생지도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서울대는 또 입학본부 주관으로 교육 현장의 교사를 포함하는 입학전형자문위원회를 설치, 대학과 고교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일선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10일 전국 학교장과 교사가 참석하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통합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연하고 획일적인 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주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에 대한 학생 고유의 의견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 통합논술을 준비하려면 특별히 교과간 통합 수업이나 별도의 논술교과를 도입할 필요는 없으며 교과서의 주관식 심화응용 문제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입시정책에 관한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의 설명회도 진행되며 전국의 학교장, 교사, 교육청 장학사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자유토론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