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교육청은 오는 2012년까지 일반계 고등학교 9곳을 신설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 2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양지역에 BTL(Build Transfer Lease)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일산구에 가좌고, 풍동고, 산들고, 고일고, 송포고 등 5개교를, 덕양구에 덕일고, 원중고, 삼송1고, 삼송2고 등 4개교를 각각 신설한다. BTL방식의 학교시설 건립사업은 교육청이 제공한 시설부지에 민간투자자가 건물을 신축한 뒤 이를 교육청에 기부채납하고 투자비는 20년간 시설임대료로 대신 받아가는 방식의 사업이다.
고양지역의 경우 일반계 고교 학급당 학생수가 43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13명이 많아 교육환경이 최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올해 졸업예정인 중학교 3년 학생수가 전년에 비해 1천845명이 늘어 고입 대거 탈락까지 예상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은 내년에 가좌고와 풍동고를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BTL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문제로 개교가 2008년으로 연기됐다.
교육청은 고입 탈락자가 대거 발생할 것을 우려해 현재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는 등 고교에 13학급을 증설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일반계 43명, 실업계 40명으로 각각 늘린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2년까지 고교 9곳을 신설,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며 "저출산 영향으로 2008년 이후 학생수가 자연 감소, 과밀학급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