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교육청이 11일 국회 교육위 소속 김교흥(金敎興.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767곳에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424곳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66.2%, 중학교 25.5%, 고등학교 64.1%, 특수학교 88.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현행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보건교사는 간호사면허를 갖고 교육학을 전공한 자 가운데 임용고사를 통해 선발되며 18학급 이상 학교에만 의무적으로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수급 정원계획에 따라 교과과정 담당 교사도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들이 보건교사를 두는 것을 기피하는 실정"이라며 "보건실 등 시설의 경우 기간 내 보완하면 되지만 보건교사는 정원규정에 묶여 추가 배치시 일반 교사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