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들 중에서 교사들간 봉급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호주 국립대학(ANU) 사회과학대학 연구진이 OECD 회원국 교사들의 봉급 자료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경우 최고 호봉 교사 임금이 초임 교사 임금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임 교사와 최고 호봉 교사 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호주는 격차가 1.5배 에 불과했다.
호주의 경우 8년차 이상 되는 교사들에 대해서는 봉급 인상폭을 5%, 그 이하 신임 교사들에 대해서는 30%로 책정함으로써 그 폭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러나 호주는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는 기간이 9년으로, 다른 OECD 국가들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OECD 국가들의 평균 기간은 24년이고 최고 호봉 임금은 초임의 1.7배 선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은 37년으로 가장 길고 봉급 격차도 초임 교사 봉급수준의 3배선에 이르러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일본으로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은 31년, 임금 격차는 2.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