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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예사롭지 않은 '특목고 열풍'

"'2008 이후 대입 특목고생 유리' 인식 확산"
서울ㆍ경기 같은날 전형도 경쟁률 높여

초등학생과 중학생 사이에 불고 있는 '특목고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26일 마감한 2007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와 과학고 일반전형 원서접수에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일단 학생과 학부모들이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가 특목고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경쟁률 얼마나 높아졌나 = 26일 오후 6시 마감될 대원외고와 명덕외고, 한영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외고 6곳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오후 3시 현재 4.81대 1로 2006학년도의 최종 경쟁률(4.43대 1)을 이미 넘어섰다.

이에 앞서 17일 끝난 6개 외고의 2007학년도 특별전형 평균 경쟁률은 8.38대 1(836명 모집에 7천160명 지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학년도의 특별전형 경쟁률 6.07대 1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2003학년도 경쟁률(6.06대 1)도 넘어선 것이다.

24일 마감된 서울지역 과학고 2곳의 특별전형 경쟁률도 작년보다 상승했다.

2007학년도 서울과학고의 특별전형 경쟁률은 2.31대 1로 전년의 1.89대 1보다 높아졌다. 50명을 뽑는 올림피아드 전형에는 135명이 몰리면서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교장 추천 전형에는 20명 선발에 27명이 지원했다.

한성과학고의 경쟁률도 지난해 3.07대 1에서 올해 3.62대 1로 높아졌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35명 모집에 156명이 지원해 4.45대 1, 올림피아드 전형은 35명 모집에 98명이 지원해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2008 이후 대입 특목고생에게 유리" =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상위권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이나 구술 면접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런 입시제도가 특목고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이다.

특목고 전문 입시기관인 힘수학 김민환 원장은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시부터는 명문대들이 다양한 전형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목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이런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도 "외고 경쟁률이 특별전형에 이어 일반전형에서도 상승한 것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이후 논술 비중을 강화하고 특기자전형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만큼 특목고가 명문대 진학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서울지역과 경기지역 외고 전형이 같은 날 실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서울지역 학생이 경기지역 외고를 종전처럼 많이 지원하지 않은 점도 경쟁률이 높아진 요인으로 보인다.

잠원종로엠학원 정주창 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학생들이 입시전형이 빠른 경기지역 외고에 상향 지원을 한 후 불합격되면 서울지역 외고에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외고시험이 같은날 실시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사라지게 되고 서울지역 외고의 경쟁률이 껑충 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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