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에서 국사 과목을 선택하는 비율이 매년 떨어지고 있으며,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내달 25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국사편찬위원회 김정수씨는 25일 ‘역사교육 발전 방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2006년도 수능시험에서 국사과목 응시자는 10만 18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만 8863명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회 탐구 11개 과목 중 국사 선택도는 같은 기간 5위에서 6위, 올 9월 치른 수능모의시험에서는 7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수능시험에서 국사 과목 선택이 줄어드는 이유로 그는 국사가 다른 과목에 학습 부담이 과중하고, 특히 사회 문화에 비해서는 그 부담이 4~5배에 이른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서울대학교만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일반 기업체와 공무원 시험에서 국사과목이 제외된 것도 국사과목이 홀대받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내달 25일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원서는 내달 12일까지 인터넷(www.historyexam.go.kr)으로 접수하며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