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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교선거에서도 터치스크린 투표

"편하고 쉽게 투표할 수 있네요"

8일 오후 경남 진해시 석동 진해세화여고 학생들은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투표방식을 통해 학생회장 선거를 치렀다.

이날 터치스크린 투표는 진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키로 한 터치스크린 투표방식 홍보를 위해 이 학교 학생회장 선거를 지원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3학년을 제외한 1~2학년생들은 이날 운동장에서 열린 2명의 출마후보의 간단한 연설을 들은 뒤 곧바로 교실 한곳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투표에 들어갔다.

교실 앞에는 사전에 투표연습을 할 수 있도록 2대의 투표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처음 몇 명의 학생들이 실시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곧바로 투표장으로 들어갔다.

학생들은 사전에 받은 번호표와 학생증을 제시하자 바로 컴퓨터에 입력된 선거인 명부단말기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손도장이나 서명을 하고 투표권 카드를 받아 투표소로 직행했다.

투표권 카드를 투표소 내에 설치된 투표기에 투입하자 투표기 화면에는 후보자의 기호와 성명, 사진, 기표가 나타나자 손으로 후보자를 선택한 뒤 투표한 후보자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투표권 카드를 반납한 뒤 빠져 나왔다.

한 사람이 투표장에 들어가 투표를 하고 빠져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도 걸리지 않았다.

1학년 이슬희(17)양은 "터치스크린 투표에 대한 얘기만 들었는데 직접 해보니 쉽고 빠른 것 같다"며 "달라진 우리나라의 투표방식으로 앞으로 투표는 물론 더 빨리 개표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신상재 교장은 "학생들이 전자투표를 경험해보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선뜻 터치스크린 투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 선관위 석종근 홍보지도계장은 "전자투표 방식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고 쉽게 투표할 수 있어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데다 투개표에 소요되는 엄청난 시간과 예산도 확 줄일 수 있다"며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입될 때까지 계속 다양한 민간선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터치스크린 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가진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80%가 '매우 쉽다'고 응답했으며 터치스크린 전자투표 방식에 대한 신뢰성에는 '보통이다'가 56%, '매우 신뢰한다'는 4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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