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외국어고교 모집단위를 현재 전국에서 광역자치단체로 변경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내 9개 외고가 2007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해 실시한 올 입시에서 타 시.도 출신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각 외고의 올 입시 전체 합격자 3천105명가운데 도내 출신이 2천180명으로 70.2%, 서울 등 타 시.도 출신이 925명으로 29.8%를 차지했다.
타 시.도 출신 925명 가운데는 서울 출신이 65.3%(604명), 인천 출신이 15.2%(141명)로 집계됐다. 이같은 서울 등 다른 시.도 출신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입시 당시의 타 시.도 출신 합격자 비율 25.9%에 비해 3.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학교별로 타 시.도 출신 합격자 비율을 보면 김포외고가 54.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용인외고(42.5%), 명지외고(41.3%), 동두천외고(40.0%) 등 순이었으며 수원외고가 9.0%로 가장 낮았다.
도내 출신 합격자를 시.군별로 보면 고양시가 17.0%로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성남 10.7%, 안양 9.5%, 용인 7.1%, 수원 6.5% 순이었으며 가평.양평.연천.여주 등은 합격자가 1-3명에 불과했다.
87명을 선발한 가평 청심국제고 합격자중에는 서울 등 타 시.도 출신이 무려 6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서울지역 외고와 도내 외고가 입시 전형을 비슷한 날짜에 실시, 합격자중 서울을 중심으로 한 타 시.도 출신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높아졌다"며 "타 시.도 출신 합격자의 증가 이유는 좀더 분석해 봐야 정확하게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