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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논술 대체로 평이했다"

서울대는 30일 치러진 2007학년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인문계열 논술시험 문제와 제시문을 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논술시험은 역사적 사실을 서술한 제시문 ㈎와 그 역사적 사실을 평가한 제시문 ㈏를 주고 ㈎에서 설명된 사실에 대해 ㈏와 같은 성격의 글을 2천500자 분량으로 3시간 동안 작성케 했다.

제시문 ㈎는 김부식의 '삼국사기' 가운데 고구려의 호동왕자가 낙랑공주를 이용해 낙랑군을 복속시켰으나 왕비의 질투로 왕의 노여움을 사자 "왕비의 잘못을 드러내 아버지에게 근심을 끼치는 것은 불효"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다.

제시문 ㈏는 김부식이 '삼국사기'에 담긴 호동왕자 일화와 관련해 "왕이 왕비의 말만 듣고 아들인 호동왕자를 죽인 것은 잘못이지만 호동왕자 역시 아버지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잘 처신해야 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삼국사기'를 다시 쓴다고 가정하고 답안을 작성하되, ▲ 제시문 ㈏에 대한 평가를 포함할 것 ▲ 두 제시문에서 같은 문제를 두고 호동왕자와 김부식이 갖게 된 딜레마를 드러낼 것 ▲ 호동왕자의 대응과 김부식의 논평에 나타난 가치관과 실현 방법을 비교 분석할 것을 주문받았다.

서울대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1천년 전의 논평을 수험생 자신의 가치관에 의거해 현대적 시각으로 재평가하도록 했다"며 "호동왕자 일화는 널리 알려진 내용이고 김부식이 유교적 가치를 설파하는 논평 역시 크게 낯설지 않은 지문이라 평이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특기자전형 응시생들을 상대로 1일 면접고사를 치른 뒤 인문계열은 1단계 서류 50%ㆍ논술 20%ㆍ면접 30%를, 자연계열은 1단계 서류 50%ㆍ면접 50%를 반영해 1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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