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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장학재단 '인사 잡음'

'이사직 9년 연장 가능'정관개정
출범 2개월 만에 돌연 총장 교체

삼성의 사회 환원 기금 8000억 원을 운용하는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이사장 신인령)이 첫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전부터 내부 문제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10월 13일 출범한 장학재단은 한 달 여만인 11월 20일 대전시 부교육감을 역임한 권영구 사무총장을 사직 처리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국내 로펌 재직 경력을 가진 문미란 씨를 새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앞선 8일 장학재단은 교육부 출신 직원 4명을 사표 수리하고 이 중 한명은 다시 채용했다.

재단이사회는 또 지난달, 임기 3년에 1회 연임할 수 있는 이사직을 2회 연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해 관할청인 서울시교육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재단측 관계자는 “재단의 역할에 비해 사무국이 비대하다는 이사진의 판단에 의해 사무실과 직원을 줄이는 조직슬림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이사들이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청와대까지 동원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두 달 만에 사무총장을 교체하면서도 공모를 하지 않고 5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이사회 소위가 신임 선임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퇴직자들은 ‘직장과 명예를 한꺼번에 잃었다’는 생각이지만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아니다’는 이유 등으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이사직을 9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정관을 개정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재단이 새로 출범하면서 할 일이 많을 텐데 자신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정관 개정이 그렇게 중요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10월 13일 교육, 과학, 경제, 언론, 문화, 사회복지 등 각계 인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이사진들은 첫 이사회를 열고 신인령 전 이대 총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장학재단은 “교육 소외계층의 실질적인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장학사업과 복지 친화적 교육여건 조성 사업을 실시해 개인간,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통합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출범 당시 밝혔다. 재단 측은 지난달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이달로 발표가 연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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