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에서의 교우관계나 교사의 질 등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반면 의사결정 구조, 학업 및 진학지도 등은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전국 570개 초ㆍ중ㆍ고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 4만3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수요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는 '교우관계'가 100점 만점에 70.9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사의 질'(68.53), '수행평가의 적절성'(60.52), '교수활동의 적절성'(60.01)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학생 의사결정 참여'(48.90), '학업 및 진로지도'(49.44), '징계 및 규율의 적절성'(53.32), '동기유발'(53.37) 등은 만족도가 낮았다.
학부모 역시 '교사의 질'(73.70), '교우관계'(71.38) 등은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학생 의사결정 참여'(58.80), '학업 및 진로지도'(59.21) 등은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16개 시ㆍ도 교육청별 만족도 순위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인천'이 가장 높았고 교사의 경우 '부산'이 1위였다.
학교별로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상급학교로 갈수록(초→중→고) 교육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계고의 만족도가 학생 47.01점, 학부모 57.27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는 대학입시 등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의 학생ㆍ학부모 만족도가 광역시, 특별시보다 높았다.
교육부는 이번 만족도 조사와 지방교육혁신, 국가주요정책, 재정운영성과 등 5개 분야에 대해 2개월 간 실시한 '2006년도 지방교육혁신 종합평가' 결과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시 지역에서는 혁신역량, 혁신과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부산광역시교육청이 1위, 도 지역에서는 재정운영성과, 국가주요정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상남도교육청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 지역에서는 서울, 인천, 광주, 대구, 울산, 대전 순, 도 지역에서는 충북, 충남, 경북, 강원, 경기, 제주, 전남, 전북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