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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자기 용모에 대한 관심 한국 고교생 가장 높아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네 나라 가운데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자기의 용모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기의 방식대로 생활하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비중도 한국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청소년연구센터가 한국청소년개발원, 일본청소년연구소, 미국의 한 사회조사회사 등과 공동으로 작년 11월부터 4개국의 156개 고교생 7천3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대상자 가운데 중국 학생은 6개 성.시의 고교생 및 전문대생 3천240명.

이 조사에 따르면, "자기의 용모에 아주 관심이 많다"거나 "비교적 관심이 많다"고 회답한 학생은 한국이 83.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중국 68.5%, 일본 66%였으며, 미국은 33.4%에 불과했다.

미국 학생들의 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미국이 개인주의를 숭배하는 서방국가여서 심미의 기준이 다양한 관계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용모를 특별하게 관심을 갖는 개인의 특성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학생들은 자주적인 생활 의식도 다른 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상당히 높아 "누가 뭐라고 하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생활하고 싶다"는 응답자의 비중이 무려 92.5%나 됐고, 그 다음은 미국 78.6%, 일본 74.8%, 중국은 72.4%였다.

그러나 생활태도와 관련, "보통 생활수준 이상이어야 만족하겠다"고 응답한 한국 학생은 48.4%로 미국의 71.1%, 일본의 66.3%보다 상당히 낮았고 중국의 41.2%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어서 성공에 대한 욕구가 강하지 않은 학생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금전과 일에 대한 의식은 일본에 이어 미국, 한국, 중국의 순이었으며, 돈에 대한 관심도도 같은 순으로, 가장 낮은 중국의 비중이 64.9%에 달해 절대 다수의 학생들이 돈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치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가 두드러지게 높았다. 아버지의 경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어머니의 경우도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순으로 한국 부모들의 기대치가 가장 높았다.

한편 중국에 대한 다른 3개국 학생들의 평가에서는 한국 학생들이 최저 점수를 준 반면 한국에 대한 평가에서는 중국 학생들이 최고 점수를 줘 양국 학생들 간에 엇갈림 현상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대등하지 않은 문화교류와 관련이 있다면서 현재 중국에서 성행하는 한류문화가 중국의 청소년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반해 한국 학생들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중국에 대한 이해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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