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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선택형 수능 더욱 발전시킬 것”

지난 임기 구축한 시스템 ‘최적화’에 노력
교사출제위원 50%로 늘려 수능 계속 쉽게

지난해 12월 임기 3년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재 선임된 정강정(62) 원장. 평가원은
학교・교사・교육청・교육부와 함께 교육과정과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업무까지 담당하는 조직으로 원장은 이를 조합하고 조화롭게 만드는 코디네이터(coordinator)라고 강조하는 정 원장을 8일 만났다.

- 재임을 축하드립니다. 2004년 일반관료 출신 첫 원장이라는 점에서 염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이번 재선임을 통해 헛된 우려였음이 확실해졌네요. 더욱이 그간 단명으로 악명 높았던 평가원 수장을 재임까지 하시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평가원은 ‘고위험 고난도 고부담’의 힘든 업무를 담당합니다. 조그만 실수로도 큰 생채기가 날 수 있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3년간 인력과 시스템구축에 힘썼고, 이제는 틀을 갖춰 운영만 잘 하면 되는 구조가 정착됐습니다. 저에게 다시 이 일이 맡겨진 것은 뿌려놓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평가원 직원들은 물론 현장 교원들에게 공감과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 원장님은 세 차례 수능을 치러내셨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영역을 골라 볼 수 있는 ‘선택형 수능’(2005학년도)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계신데요. 선택형수능에 대한 원장님 스스로의 평가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정보와 지식이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현 사회에서 선택형 교육과정은 필연적입니다. 그렇다면 수능도 당연히 여기에 맞춰 따라가야겠지요. 선택형 수능으로 인해 출제위원의 수가 기존보다 배 이상으로 늘고(653명) 관리도 어렵지만,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힘들더라도 이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또 현장 교실이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겁니다.”

- 최근 “2008학년도 수능시험은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하셨습니다. 쉬운 출제를 항상 강조하셨는데, 계속 쉽게 출제된다고 봐도 되는 것인지.

“지난 3년간 눈높이 출제를 위해 출제위원 중 교사 비중을 늘려왔습니다. 현재 43%가 교사이며, 50%까지 늘려 임기 내내 계속 쉽게 출제토록 할 것입니다. 올해 바뀌는 9등급제 수능 때문에 우려도 있지만 변별력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정을 할 것입니다.”

-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를 개소하고, 평가체제를 개편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장 영어교사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저희 신문과 공동기획도 준비 중입니다만 개편방향의 큰 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문제점 중 하나는 교육과정에서 제시되어 있는 말하기・쓰기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과 교육과정과 무관한 해외 영어시험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를 만들고, 영어능력인증시험 도입을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국가차원에서 교육과정에 근거한 말하기・쓰기시험을 개발, 시행하면 시험 내용에 맞는 훈련이 교실에서 이루어지게 되고, 이는 결국 수업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학생들의 영어구사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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