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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맑은 서울교육’ 방안 현장 반응 엇갈려

서울교총 “교육계 자정에 도움 적극동참”
일부 교사 “청렴의식 미흡 발언 등 불쾌”

국가청렴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시도교육청의 청렴도 제고방안이 현장교사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달 20일 청렴위 발표에 따르면 제주교육청이 9.05점으로 교육청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은 7.4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이 발표와 관련 순위가 낮은 교육청을 중심으로 청렴도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9일 ▲학교 위탁급식업체 선정 시 위탁급식운영위원회 설치 및 공동구매 ▲금품·향응수수교원 전문직 및 초빙교원 제한, 학교장 중임제한 등을 골자로 한 ‘맑은 서울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청렴위 발표 이후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로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행정적 조치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각 시도교육청의 대책마련과 언론 발표에 대해 현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부터 탁상행정에 무리한 언론발표에 학교가 오해를 받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교총은 “‘맑은 서울교육’ 추진이 교육계 자정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총차원의 ‘교직윤리헌장’ 추진함께 회원들의 적극 동참을 유도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동작구 한 중학교 교사는 “기본적으로 비리교원의 징계강화에는 찬성한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언론플레이를 하는 듯한 교육청의 발표는 신중치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또 한 초등학교 교사도 “일선학교 교사들의 청렴의식이 미흡하다고 말한 부교육감의 보도를 보고 불쾌했다”며 “내부적으로 징계강화를 알리고 비리 적발 시 일벌백계의 처벌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정연홍 감사담당관은 “사회가 교육계에 요구하는 청렴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널리 알려 천명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번 방안은 기본적으로 교육사회를 부패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지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교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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