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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대생 10명중 7명 장학금 받는다

맞춤형 장학복지제 도입…장학생 비율 대폭 확대
장학금도 620억원에서 1010억원으로 늘려

서울대가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반영한 새 장학제도를 도입, 1천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해 장학생 비율을 현재 42%에서 70%로 높이기로 했다.

서울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한 '맞춤형 장학복지제도'를 올해 1학기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의 경제적 수준을 여러 등급으로 차등화해 하위 그룹에 장학금과 저금리 학자금 대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건강보험료 납부 실적을 기준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눠 장학금이 차등 지급된다.

형편이 가장 나쁜 A그룹 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또는 반액) 지원과 함께 학사업무 보조를 통해 월 20만∼3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 근로봉사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기숙사 배정에서도 혜택을 준다.

B그룹 학생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이자(6.8%)를 전액 학교가 부담하고 A그룹과 마찬가지로 근로봉사 기회를 우선적으로 갖게 된다.

C그룹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의 이자 중 일부를 학교가 부담하는 식이다.

서울대는 등록금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큰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모든 학생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작년 2학기부터 시작한 학자금 대출 이자를 일부 지원하는 정책도 지원 대상과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득분위 1∼3등급 학부 학생들에게 한 학기에 한해 6.8%의 이자 가운데 4.8%를 지원하던 것을, 1∼6등급 학부 및 대학원 학생에게 졸업 때까지 4.8%를 지원키로 했다.

맞춤형 장학복지제도가 실시되면 장학금을 받는 학생 비율이 전체의 42.9%(2006년 기준)에서 70%로, 장학금 규모는 620억원에서 1천1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이정재 서울대 학생처장은 "지금처럼 기성회비 수입의 10%를 장학금 재원으로 쓴다면 예산 증가분을 충당할 수 있다"며 "4천명 수용을 목표로 신축을 추진 중인 기숙사가 완공되면 기숙사 수용률도 종전 15%에서 3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무작정 기성회비 인상을 억제하고 낮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기보다는 기성회비 수입을 늘려 맞춤형 복지를 제공함으로써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충분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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