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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대 논술 연수 중간평가 '만족'

자연계 구체적인 채점기준 제시못해 '어려움'

서울대 사범대의 교사 논술지도 연수의 중간 평가가 학점으로 따지면 평균 'B+' 정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범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1주차 연수에 참가한 고교 교사 91명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항목별로 5점 만점에 평균 약 4.1점으로 '만족한다'는 수준이었다고 6일 밝혔다.

사범대는 ▲인문계 논술 워크숍 ▲자연계 논술 워크숍 ▲수리 논술의 성격과 지도방안 ▲과학 논술의 성격과 지도방안 등 연수 기간 진행된 17개 프로그램에 대해 1점(매우 불만족)∼5점(매우 만족)씩 점수를 매기고 항목별로 의견을 제시토록 했다.

교수와 교사가 팀을 이뤄 진행한 조별 워크숍의 경우 인문계는 4.59점, 자연계는 4.21점을 얻었으며 '자연계 논술 토의' 4.11점, '수리논술의 성격과 지도방안' 4.03점 등이다.

특히 워크숍에서 교사들은 서울대 논술 출제 과정에 따라 지문 선택 및 검토-지문들의 공통된 성격 정의-지문 성격에 따른 적절한 문제 유형 제시의 순서로 문제를 낸 뒤 직접 작성한 답안과 학생들의 모의 논술 답안을 분석해 학생 지도 계획을 세웠다.

프로그램별로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한 교사들의 날카로운 지적도 적지 않았다.

자연계ㆍ인문계 워크숍에서는 '수학과 과학은 교과별로 분반해야 한다', '문제 출제가 부담스럽다', '과제 수행에 충실할 수 있도록 주제와 문제를 미리 알려주고 워크숍 시간을 늘려달라'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수리 논술의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부족하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사례가 필요하다', '문제 출제도 중요하지만 학생 지도 방법에도 비중을 둬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연수에 참석한 A교사(수학)는 "출제와 답안 작성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면이 많았다. 다만 자연계 논술의 문제 유형과 채점 기준이 분명히 제시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여탁 사범대 교수는 "자연계 논술 참석 교사들은 타 과목에 대한 전공 지식이 부족할 뿐 아니라 서울대 입장에서도 구체적인 채점 기준을 제시하기 곤란한 입장이라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차후 특화된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보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워크숍을 충실히 준비할 수 있게끔 과제를 미리 공지하는 한편 부족하다고 지적된 부분을 보강하도록 시간 할당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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