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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먹거리 중국제품이 '점령'"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기호식품도 저가의 중국제품이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당국이 학교 앞 어린이 먹거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부산식약청이 부산지역 소재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 58개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61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국산은 267개 품목(43%)이었고, 수입산은 352개 품목(57%)이었다
특히 수입산을 제조국가별로 분류해보면, 중국 240개 품목으로 수입제품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53개 품목, 아르헨티나 9개 품목, 말레이시아 8개 품목, 불가리아 8개 품목, 남아프리카공화국 7개 품목, 기타 27개 품목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식품의 94%에 해당하는 582개 품목이 100원대의 저가 제품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판매품목은 스낵과자류, 젤리.사탕류, 조미건어포류 등이었다.

식약청은 "학교 주변 업소들은 이들 제품을 대부분 상온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나, 보관기준 위반과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 무표시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어린이 먹거리 종합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관련 수입식품 판매업자에 대한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등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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