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치러질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휴일인 11일 5명의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부산시내 전역을 돌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특히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유권자들이 많이 찾는 종교시설과 대형할인점을 빼놓지 않고 방문하며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설동근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역 앞에서 산행을 떠나는 불교산악회 회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한표를 호소한 뒤 연제구 황정사를 찾았고, 오후에는 해운대구 새누리교회, 수영구 광안안드레교회, 동래구 온천교회, 브니엘교회를 돌았다.
설 후보는 또 오후 3시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지지자 등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행복실천 10대 공약 발표회'를 갖고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며 '설동근 대세론' 확산에 주력했다.
윤두수 후보는 강서구와 사하구의 교회와 시장 등을 쉴새 없이 돌며 '바닥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윤 후보측은 "선거 초반에 보였던 유권자들의 냉랭한 분위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반전됐다"며 남은 기간에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복지 확대정책을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병수 후보는 북구 포도원교회와 덕천교회, 영도구 제일영도교회, 강서구 호산나교회, 사하구 신평로교회 등 교회를 집중적으로 돌며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2,13일에는 유세차량을 타고 시내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거의 '홍일점'인 임혜경 후보도 역시 영도구 임마누엘교회와 강서구 호산나교회, 부산진구 양정제일교회, 부전교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임 후보는 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유권자들에게 "부산 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용진 후보는 동아대 앞과 서구 대신동 꽃동네를 방문한 뒤 서구 대신성당과 부산진구 양정성당 예배에 참석했고 수영구 광안리 수변공원과 해운대구 장산 등산로 입구, 홈플러스 등을 찾아 유권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후보는 "교육재정의 위기를 조속히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수준별 맞춤수업 개설 등 공교육 활성화 정책을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