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20개 시.군이 교육 투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경남도내 각 시.군이 편성해 놓은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은 모두 395억원으로, 이 수치는 2004년 96억원, 2005년 269억원, 지난해 315억원 등으로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시군별로는 김해시가 가장 많은 73억9천만원을 편성했으며, 남해군이 52억1천만원, 창원시가 46억4천만원, 마산시가 40억7천만원, 진주시가 30억원을 각각 기록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남해군이 41억8천만원을 늘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마산시가 29억9천만원, 밀양시가 13억7천만원, 진주시가 13억3천만원의 예산을 늘렸다.
현재 경남도내 20개 시.군은 모두 교육경비 보조 조례와 학교급식비 지원 조례를 마련해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마산 등 5개 시.군은 시세의 5% 이상을 교육경비로 쓰도록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분기별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라 시.군별 보조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초자치단체가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에 많은 관심을 쏟은 데 힘입어 보조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경비 보조금이란 대통령령인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 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지자체에서 관내 학교 지원을 위해 지급되는 경비로, 주로 급식 시설과 설비, 교육 정보화사업, 체육·문화 공간의 설치, 학교교육여건 개선 사업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