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총과 대구시교육청은 26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06년 단체 교섭․협의 조인식’을 갖고, 보결수업비 지급 등 59개 항을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주요 내용은 보결수업비 지급, 스승존경 분위기 조성, 수석교사제 도입 공동 추진, 교원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 배치, 학교안전공제회 보상 대상 및 범위 확대, 교원 자율연수경비 지원 확대,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이다. 또 토요휴무일 학생․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개발 운영, 실고 교육과정 활성화 지원, 병설유치원 원장(감) 겸임수당 인상, 보건실 현대화 사업 지속 추진 등도 포함됐다.
이날 합의에 따라 시교육청은 보결수업을 담당하는 교원에게 학교 예산의 범위 내에서 시간당 5000원의 보결수업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또 스승의 날이 들어 있는 5월을 ‘스승존경 분위기 조성 기간’으로 정하고, 한 달간 교원과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나 행정지시 등이 자제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언론 등과 협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국감 및 행정사무감사 자료 등은 교육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우선 활용하도록 하고 기존 보유 자료로 작성 할 수 없는 경우에만 학교에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학교장 중심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청 주관행사를 과감히 줄여나가기로 했으며, 포상 대상자 선정 시 경력과 직급 위주에서 벗어나 교육활동 실적 및 능력이 우수한 교원을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조인식을 마친 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숙한 교섭․협의의 틀을 마련했으며 학교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계기가 돼 대구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인식에는 대구교총에서 김용조 회장을 비롯해 김종덕 수석부회장, 신경식 부회장, 이종관 부회장, 김철수 부회장이 시교육청에서는 신상철 교육감과 윤종식 부교육감, 장동만 교육정책국장, 조호식 기획관리국장, 김동국 교육정책과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