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저출산 등의 여파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대비해 지방직 교원이었던 영양사를 영양교사 신분으로 승격해 학교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공립학교 학급 신ㆍ증설 등에 따라 교원 정원을 지난해 31만3천141명에서 올해 31만9천568명으로 6천427명(교과교원 3천587명, 비교과교원 2천840명) 늘리는 내용의 2007학년도 교원정원 확충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초ㆍ중등 교원은 전년에 비해 1만1천260명 증가했다.
교과교원 증원 규모를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350명, 초등학교 1천653명, 중등학교 1천506명, 특수학교 78명 등이다.
비교과교원은 영양교사 2천408명, 상담교사 175명, 사서교사 127명, 치료교사 130명 등이고 지방직이던 영양사들을 지난해부터 영양교사로 전환한 영향으로 올해 국가직 영양교사가 대폭 증원된 것이 눈길을 끈다.
영양교사제는 초ㆍ중등학교의 영양사들이 교육대학원에서 일정 과정을 이수하면 교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교육부는 제도 시행에 맞춰 지난해부터 학교급식법 제5조 규정에 의한 급식시설과 설비를 갖춘 학교에 영양교사 1명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영양교사 정원이 2006년 1천700명에서 올해 4천108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양교사 임용 및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교대생과 교사단체들은 "비교과교원 정원 확대로 교과교원들의 문호가 좁아지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저출산 등의 여파로 앞으로도 교과교원 정원은 줄고 복지와 관련있는 비교과교원 정원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수도권 과밀학급 해소 등 특수 요인 때문에 정원 증가인원이 올해의 두 배나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