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처음으로 주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설동근(薛東根.58) 부산시교육감이 2일 취임식을 갖고 '직선 1기 교육자치'의 닻을 올렸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교육위원과 각계 초청인사, 시민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 취임사, 식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설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주민 직선 교육감 선거는 시민들의 교육 참여권을 회복해 주고 진정한 지방자치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는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부산 교육가족들만의 교육감이 아니라 이제는 부산시민의 교육감이 되어 '부산발 교육혁명의 꽃'을 활짝 피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또 "공교육의 내실을 다져 나가면서 미래사회 구조적 변화에 적극 대처해 부산을 세계 수준의 교육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간선제인 제12, 13대에 이어 이번 첫 직선제 선거에서 다시 승리, 내리 3번을 연달아 부산교육의 수장을 맡게 된 설 교육감은 재임기간 수요자 중심의 교육, 교실수업방식의 개선, 독서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이른바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