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이번 입시안은 수능, 논술, 면접, 내신 중 하나만 잘 하면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모든 전형 요소에 신경을 써온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서강대도 이날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통해 정시 일반전형(전체의 40%)의 30%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또 수시 2학기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에 전체 1천670명 정원의 5%를 배정, 1단계로 내신을 평가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심층구술 면접을 50%씩 반영해 선발하며 국제화 특별전형에서는 내신 없이 서류(30%)와 면접(70%)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능 성적이 뛰어나거나 내신 또는 면접을 잘 할 경우에는 굳이 논술을 보지 않고도 합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강대는 "학교 생활을 튼실하게 한 학생들을 따로 뽑아 공교육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전형을 새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주요대의 이번 입시안 발표는 아직 최종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다른 대학의 전형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