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통해 초ㆍ중등학교 115곳을 신설하고 70곳을 개축하는 내용의 2007년 BTL 사업추진 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BTL(Build-Transfer-Lease)이란 민간투자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ㆍ지자체로 이전하고 20~3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에 민간투자를 허용하기 위해 관련규정을 개정해 2005년부터 BTL을 통한 학교시설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올해 사업계획에 따라 신설되는 학교는 경기 45곳, 인천 12곳, 부산 9곳, 충남 9곳, 대구 8곳, 경남 7곳, 서울 5곳 등 115개교이고 사업비는 총 1조1천783억원이다.
시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신개축을 위한 사업자 모집에 들어가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다시 짓는 학교는 70개교(사업비 총 3천186억원)로 경남 14곳, 서울 12곳, 전북 12곳, 충북 6곳 등이다. 개축 공사는 내년 말까지 완료된다.
298개 학교에는 체육관이 신축된다.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외에 국내 법인화 대학 1호로 2009년 개교 예정인 울산과학기술대를 대학시설로는 처음으로 BTL 방식으로 건설하고 서울대 기숙사 재건축 사업에도 82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BTL로 지어진 학교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시설 완공 후 20년 간 유지ㆍ보수ㆍ청소ㆍ경비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지기 때문에 교사들은 학사 행정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